MZ세대는 왜 골목 상권에 열광할까?
MZ세대가 골목상권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대표적인 골목상권인 을지로, 성수동에 이어 최근에는 새로운 골목상권들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2030세대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골목상권은 어디일까요? 그리고 어떤 매력이 2030세대를 끌어당기는 것일까요? 😊
😎 2030세대가 골목상권에 열광하는 이유?
기성세대보다 어린 세대로 갈수록 골목상권에 관심을 갖고 그 문화를 즐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골목상권이야말로 최근 유행하는 레트로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승윤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MZ세대가 레트로 감성을 추구하고 자발적으로 공유하는 이유가 옛것을 ‘새로움’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골목상권의 모습에서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옛것을 체험하고 향유할 수 있기에 흥미를 느끼는 것이죠.
이러한 경향을 잘 반영해 젊은 세대를 끌어모은 대표적인 지역이 요즘 '힙당동'으로 불리는 서울의 신당동입니다. 신당동은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양곡가게가 많아 싸전거리로 불렸는데요. 세월이 흘러 곡식 창고나 쌀가게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고 문 닫은 채로 방치된 가게들이 생겨나자, 감각 있는 사업가들이 레트로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활용해 이 공간들을 지역만의 예스러운 멋과 감성이 담긴 카페와 빵집으로 리모델링하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마을에 신을 모시던 신당이 많아 신당동이라는 동명이 탄생했다는 히스토리를 브랜딩에 활용한 가게들까지 등장해 로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음식과 상품으로 MZ들을 끌어모았고요.
사당 콘셉트를 차용한 신당동 칵테일바 '주신당'[출처: 주신당 홈페이지]
🧐 로컬상권 브랜드 육성 사업을 아시나요?
정부 차원에서도 신흥 로컬상권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는데,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서울시입니다. 서울시에서는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로컬 브랜드 상권 육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로컬 브랜드 상권 육성 사업은 잠재력 있는 골목 상권을 지역 문화와 연계하여 특색 있는 상권으로 브랜딩하는 사업인데요. 현재는 주목 받고 있는 7개의 골목상권을 선정해, 3년간 상권당 최대 30억까지 지원해 상권을 활성화시키고 있습니다. 실제로 해당 사업을 실시한 이후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해당 상권들의 외식업 매출이 1,063억 원 규모를 기록하며, 전년도 동기간 대비 약 14.1% 증가했을 만큼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서울시에서는 2030년까지 100곳의 로컬 브랜드 상권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으니 사장님이 속하신 지역의 상권도 지원받을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세요.
🤷♀️ MZ세대를 우리 가게로 오게 하려면?
2030세대가 골목상권에 열광하는 이유와 요즘 주목 받고 있는 상권들에 대해 알려드렸는데요. 해당 상권에 속한 사장님이라면, 혹은 뜨는 상권에 있지 않아도 2030세대에게 어필하고 싶은 사장님이라면 아래 세 가지 방법을 참고해 보세요!
- 지역의 식재료와 특산품 활용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 제품과 달리 지역 특색이 담긴 먹거리는 2030세대의 구미를 당기는 큰 매력이 될 수 있는데요. 지역 특색이 담긴 먹거리는 2030세대의 구미를 당기는 포인트가 됩니다. 포항 ‘죽도시장’은 동해안 최대 상설시장인 죽도어시장이 있어서 사계절 내내 저렴한 가격으로 회를 즐길 수 있는데요. 덕분에 2030세대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죽도시장에서는 제철 해산물로 만든 포항물회와 전복이 통째로 들어간 전복죽이 유명하고, 겨울철에는 포항의 명물인 과메기를 맛볼 수 있기에 2030세대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 인스타그램 친화적인 음식의 비주얼과 인테리어
MZ세대는 경험한 것을 SNS에 공유하는 특징을 가진 세대입니다. 그래서 식당에서도 맛뿐 아니라 비주얼까지 고려한 브랜딩이 중요해졌는데요. 사진을 찍었을 때 이쁘게 나올 수 있는 음식의 스타일링, 조명을 비롯한 매장의 분위기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줄서서 먹는 베이글 맛집으로 유명한 '런던 베이글 뮤지엄'이 대표적인데요. 외관부터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런던 베이글 뮤지엄은 이름처럼 런던의 오래된 베이글 가게를 통째로 옮겨 놓은 듯합니다. SNS 핫플로 꼽히는 런던 베이글 뮤지엄은 젊은 세대의 취향과 욕구를 모두 만족시키며 베이글 붐을 이끌고 있습니다.
[출처: 런던 베이글 인스타그램]
- 로컬 현지에서의 체험과 스토리텔링
MZ세대가 많이 찾는 상권에서는 골목상권과 현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계하여 개발하는데 진심인데요. 과거 피난민들의 애잔함이 녹아져있던 부산의 흰여울문화마을은 현재는 MZ세대가 자주 찾는 대표적인 관광 명소가 되었습니다. 공, 폐가였던 이곳은 지역의 예술가들과 부산시가 힘을 합쳐 바닷가 마을이 지닌 매력을 살린 문화 예술 마을로 재건하는데 성공했는데요. 이제는 부산을 여행할 때 꼭 들려 인증샷을 남기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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