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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카페 이용 트렌드 총정리
최근 몇 년 사이 카페를 창업하신 분들이 부쩍 늘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데요. 관세청 조사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커피(생두, 원두 포함) 수입액은 13억 달러로 전년 대비 42.4% 증가했으며, 수입량은 20만t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을 정도로 성장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팬데믹 기간 동안 다른 업종에 비해 국내 커피 전문점 수가 유독 많이 늘었다고도 하고요. 커피 시장이 확장되면서 소비자들은 어떻게 커피를 소비하고, 카페를 이용하는지 궁금하신 사장님들이 많으실 텐데요. 오늘 바로레터에서는 오픈서베이에서 발행한 ‘카페 트렌드 리포트 2023’에 소개된 주요 내용과 더불어 내년 카페 시장의 변화까지 예측해 보았습니다. 😉
❤️ 프랜차이즈 vs 개인 카페, 어딜 더 많이 찾을까?
오픈서베이에서 지난 9월을 기준으로 최근 1개월 동안 소비자들의 카페 이용 방식을 분석한 결과, 3040세대는 카페에서 음료를 테이크아웃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20대는 매장에서 마시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다만 전 세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으로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에 방문하는 비율이 높다는 점을 꼽을 수 있는데요. 카페를 10번 이용할 때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은 6.5회, 비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은 3.5회 정도로 이용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vs 비프랜차이즈 카페 이용 비중 분석 결과 [출처: 오픈서베이 블로그]
프랜차이즈 카페를 방문하는 케이스를 좀 더 자세히 분석해 보면, 주로 대형·고가 커피 프랜차이즈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그다음으로 소형·저가 프랜차이즈를 이용하는 경향을 살펴볼 수 있는데요. 프랜차이즈 카페 중에서는 '스타벅스'·'메가커피'·'투썸플레이스' 등의 순서로 이용률이 높게 나타납니다. 소비자 만족도 측면에서도 프랜차이즈 카페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은 편이고요. 그중에서도 '빽다방'과 '컴포즈커피' 브랜드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이고, 투썸플레이스는 주요 프랜차이즈 카페 중 이용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으로 조사되었습니다.
🧐 소비자들은 주로 어떤 카페를 선호할까?
여기까지만 보면 프랜차이즈 카페의 경쟁력이 비교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소비자 경험 측면에서 분석해 보면 매장에서 음료를 마실 때와 테이크아웃할 때 이용하는 카페에 대한 선호도의 차이가 분명 존재함을 알 수 있는데요. 카페를 이용하는 손님들의 대다수가 프랜차이즈 카페는 테이크아웃하거나 기프티콘이 있을 때 등 익숙하고 일관된 경험을 하기 위해 이용하는 반면, 비프랜차이즈 카페는 매장에서 마시거나 인테리어, 또는 커피/기타 음료의 맛이 좋은 곳에서 독특한 경험을 하기 위해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소비 경험과 더불어 카페 이용 시 1회 지출 비용은 매장에서 음료를 즐길 시에 좀 더 높게 나타난다는 점과 이용 시간, 동반자 비율 등에서도 차이를 보이는 점도 눈여겨볼 만한데요. 매장을 이용할 때는 친구 또는 애인과 함께 주말 오후에 방문하는 비중이 높고, 테이크아웃을 하는 경우는 혼자 평일 오전에 카페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용 목적에 따라 소비하는 매장의 형태가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죠. 이에 따라 사장님의 카페가 어느 상권에서, 어떤 고객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느냐에 맞춰 메뉴 구성이나 인테리어, 가격 전략을 잘 구상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그럼 2024년에는 무엇에 주목해야 할까?
2023년 카페 이용 트렌드를 살펴보았다면, 내년에는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지도 분석해 보면 좋겠죠? 해마다 11월이 되면 열리는 카페 산업의 가장 큰 행사인 ‘서울카페쇼’는 커피 관련 기기, 재료, 인테리어 등 산업의 전반적인 트렌드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에 대해서도 파악할 수 있는 자리인데요.
올해 개최된 제22회 서울카페쇼에서는 2024년 커피 트렌드로 ‘투게더(TOGETHER)’라는 키워드를 선정했습니다. Tailored Experiences(맞춤형 경험), Open-minded Diversity(열린 다양성), Global Taste Exploration (세계적 맛 탐구), Ethical Ingredient Sourcing(윤리적 원료 확보), Tech Integration(기술 통합), Healthy Choices(건강한 선택), Eco-friendly Initiatives(친환경 노력), Relaxation Rituals(휴식의 의식)로 대표되는 8가지 키워드를 통해 지속 가능한 카페 산업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한 것인데요. 이러한 흐름에 맞춰 2024년 커피 산업에는 크고 작은 변화들이 예고되었습니다. 캐나다의 커피 전문점인 ‘팀홀튼’의 한국 진출 소식을 필두로 다국적 브랜드들의 한국 시장 공략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점을 미루어 다국적 브랜드와 글로벌한 맛의 경험이 국내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예견되고, 가치 소비 트렌드에 영향을 받아 커피 산업에서도 공정무역에 대한 니즈가 확산되는 등 조금씩 시장의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에 기민하게 반응하여 시장과 소비자들의 니즈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출처 : 서울카페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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