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내 사용 금지 일회용품, 줄일 방법은?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일회용 종이컵 및 플라스틱 빨대 등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제한이 더 늘었죠. 포장·배달에서 사용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매장 내에서 만큼이라도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데요. 어떤 것은 되고 어떤 것은 안 된다. 어렵기도 하고, 왜 이렇게 해야 하나 싶으실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일회용품에 대해 높아진 사회적 문제의식과 규제, 그리고 그 일회용품의 대체를 도와줄 대안들까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 일회용품 사용량 증가, 경각심도 높아졌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늘어난 배달 수요와 덩달아 일회용기 사용도 늘어난 것이 사실인데요. 아무래도 일상에서 가장 손쉽게 접하고 가장 많이 나오는 것이 플라스틱 쓰레기이다 보니, 이러한 일회용품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한 문제 인식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KT CS 리서치사업팀에서 실시한 일회용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를 보면, 10명 중 7명은 일회용품 사용 시 걱정과 불편함, 죄책감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느낀다고 합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늘어난 배달 수요와 덩달아 일회용기 사용도 늘어난 것이 사실인데요. 아무래도 일상에서 가장 손쉽게 접하고 가장 많이 나오는 것이 플라스틱 쓰레기이다 보니, 이러한 일회용품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한 문제 인식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실제로 소비자는 환경을 위한 일회용품 감소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니, 이제는 기업들이 친환경 용기 사용,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 시행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겠죠.
지금은 보편화된 배달앱 내 '일회용 수저 안 받기' 체크 기능은 이러한 캠페인의 일환입니다. 녹색연합 조사에 따르면 배달앱 3사(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가 '일회용 수저 안 받기'를 기본 옵션으로 앱 설정을 바꾼 지 불과 한 달 만에 일회용 수저 주문이 최소 6,500만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처: 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이 발표한 자료도 살펴보면 약 16개월간 '일회용 수저, 포크 안 받기'를 통해 절감한 사장님의 비용이 600억 원가량이라고 해요.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 소비자의 부담은 덜고, 사장님의 비용도 줄일 수 있으니 일거양득인 셈이 아닐까요?
🙅♂️ 가게에서 사용 금지된 일회용품은?
여러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일회용품 절감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사회적으로도 그러한 공감과 합의를 토대로 한 다양한 약속들이 생겨나고, 실천에 옮겨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개정된 일회용품 규제 시행규칙은 이전보다 대상 품목과 업종이 확대되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기존에는 플라스틱 컵이나 나무젓가락 등에 한했던 규제 품목이, 이번 개정을 통해 일회용 종이컵, 플라스틱 빨대, 젓는 막대, 일회용 비닐봉지까지 확대된 것인데요. 22년 11월 24일부로 전면 적용되었으니 매장을 운영 중이신 사장님들께서는 꼭 알아두셔야겠습니다.
✅ 일회용품 제한 대상 [*포장, 배달은 해당 없음]
- 일회용 종이컵
- 이쑤시개 *전분으로 제조된 것은 제외
- 접시·용기
- 나무젓가락
- 수저·포크·나이프 *합성수지(PLA 포함) 재질만 해당
- 비닐식탁보 *생분해성수지제품은 제외
- 광고선전물 *합성수지재질로 도포되거나 첩합된 것만 해당
- 빨대·젓는 막대 *합성수지(PLA 포함) 재질만 해당
[출처: 환경부]
규제 대상은 식품접객업과 집단급식소인데요. 일반 식당이나 카페, 분식점, 패스트푸드점, 제과점 등이 모두 포함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테라스와 같이 실제 영업 공간으로 판단되면 야외에서도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되고요. 다만 배달처럼 매장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음식을 소비할 경우나 자동판매기를 통해 음식을 판매하는 경우에는 일회용품을 사용하거나 무상으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
🍽️ 일회용품을 대체할 방안, 다회용기
아직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단속이 본격적으로 실시되진 않았지만,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여러 가게에서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카페 업계에서 리유저블 컵을 사용하는 등 다회용기 사용을 늘려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다회용기를 지참한 손님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거나 제로웨이스트에 동참하는 가게들도 많아졌고요.
그러나, 환경 보호에 동참한다는 의의는 좋아도 음식 배달 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건 여전히 사장님들에게 부담스러운 이야긴데요. 사장님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외부 업체를 이용하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인건비 부담을 덜어주고, 환경을 생각하는 가게의 이미지까지 챙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회용기 서비스 3곳을 소개합니다! 😀
✅ 리턴잇
‘리턴잇’은 배달앱과 연계하여 다회용기 제공부터 회수 및 세척까지 도맡아 운영하는 플랫폼입니다. 손님이 배달앱에서 다회용기 카테고리를 선택해 음식을 주문하면 리턴잇에서 제공한 스테인리스 용기에 담긴 음식을 받을 수 있는데요. 식사 후에는 리턴잇에서 직접 용기를 회수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다회용기 선택 시 추가로 발생하는 부담금 1,000원을 서울시에서 지원하고 있기도 합니다.
[출처: 리턴잇 홈페이지]
✅ 뽀득
'뽀득’은 외식업체를 위한 식기 렌탈 서비스로, 매일 영업 시작 전에 뽀득에서 준비한 식기를 가게로 배송 받아 사용하고, 정해진 시간에 뽀득에서 식기를 수거해 세척부터 살균까지 진행해주는 곳입니다. 식판부터 다회용 컵까지 다양한 식기의 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출처: 뽀득 홈페이지]
✅ 트래쉬버스터즈
일회용품 대체 서비스인 ‘트래쉬버스터즈’는 재활용이 가능하고 인체에 무해하며 오염에 강한 소재를 활용해 컵을 제작, 대여하고 있는 플랫폼입니다. 파트너사에 다회용 컵을 대여해주는 것은 물론, 직접 수거부터 살균 세척까지 진행 후 다시 제공하는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습니다
[출처: 트래쉬버스터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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